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약 꼭 먹어야 하나요?”, “주사는 언제부터 맞아야 하나요?”, “계속 먹어야 하는 건가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잘 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함께 필요합니다.
하지만 종류도 많고, 작용도 다르고, 인슐린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거부감이 드는 분도 계시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
- 먹는 약과 주사의 차이점
- 언제 어떤 약을 시작하는지
- 부작용과 오해들
- 약을 끊을 수도 있는지
까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이번 기회에 싹~ 없애보아요 😊
당뇨병 약물 치료, 왜 필요한가요?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인슐린 분비 혹은 작용)에 문제가 생긴 만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몸이 어느 정도 보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조절하기가 어려워져요.
약물 치료가 필요한 이유
-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약해졌거나
-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저항성)
- 식이와 운동만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럴 땐 약물의 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혈당 수치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합병증(눈, 신장, 혈관 등)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라고 이해하셔야 해요.
먹는 약 vs 주사약: 뭐가 다를까?
당뇨병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먹는 약 (경구 혈당강하제)
제2형 당뇨에서 흔히 사용되며,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거나, 간의 포도당 생산을 줄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기전을 갖습니다.
💉 주사약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 인슐린: 인슐린 자체가 부족할 때 외부에서 보충합니다. (1형 당뇨는 필수)
- GLP-1 유사체: 식욕 억제, 포도당 흡수 지연 등 복합적 작용을 하며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에요.
📝 먹는 약은 간과 췌장의 기능을 조절하고,
주사는 직접적인 호르몬 조절 효과를 줍니다.
당뇨병 먹는 약 종류 총정리
먹는 약은 기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만 정리해드릴게요 😊
✅ 메트포르민 (Metformin)
- 첫 선택 약물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 간에서 포도당 생산 억제 + 인슐린 감수성 증가
- 체중 증가 X, 저혈당 위험 낮음
- ➕ 위장 부작용 있을 수 있음 (식사와 함께 복용 권장)
✅ 설폰요소제 (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지드 등)
-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
- 효과 빠르고 강력하나, 저혈당 위험 있음
- ➖ 체중 증가 가능성도 있음
✅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리나글립틴 등)
- GLP-1이라는 호르몬의 분해를 막아 인슐린 분비를 조절
- 체중 영향 거의 없음, 저혈당 위험도 적음
- 💊 다른 약과 병용 가능성이 높아 자주 사용됨
✅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 신장에서 포도당 배출을 유도 → 소변으로 당을 배출
- 체중 감량 효과, 심장/신장 보호 효과로 최근 각광
- ➖ 요로감염, 탈수 주의 필요
✅ TZD 계열 (피오글리타존 등)
- 인슐린 감수성 증가 (근육·지방 조직)
- 체중 증가, 부종, 심부전 환자 주의
- 현재는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
인슐린 주사, 언제 시작하나요?
많은 분들이 "인슐린 주사는 당이 정말 나빠지면 맞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시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경우
- 1형 당뇨: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필요
- 제2형 당뇨에서 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될 때
- 입원 중 고혈당 관리
- 임신성 당뇨: 태아를 위해 빠르게 혈당을 안정시켜야 할 때
- 수술 전후, 심한 감염 시 일시적 사용
당뇨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해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약을 쓰더라도,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으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자기 판단으로 중단하면 안 되고,
의사와 혈당 수치를 보며 단계적으로 조절해야 해요.
❌ “인슐린 주사는 중증 환자만 맞는 거죠?”
➡️ 아닙니다!
때로는 임시로 인슐린을 써서 혈당을 빨리 안정시키고, 이후에 경구약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어요.
즉, 인슐린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필요할 때 쓰는 수단’이에요.
❌ “약이 독하니까 가능한 한 안 먹는 게 낫겠죠?”
➡️ 오히려 반대예요.
고혈당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눈, 신장, 신경, 심장 등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합병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나에게 맞는 약 찾기: 꼭 맞춤형이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약을 쓰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사람마다 병의 기전, 동반 질환, 생활 습관, 나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약물 선택도 달라야 해요.
의사는 이런 요소를 종합해 적절한 약물을 조합합니다 👩⚕️👨⚕️
또한, 주기적으로 혈당, 체중, 부작용 여부를 살펴보며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무리하며: 약은 나를 위한 도구입니다
약을 먹는다고 지는 게 아니고,
인슐린을 맞는다고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내 몸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합병증 없이 오래 건강하게 살도록,
나를 지켜주는 도구일 뿐이에요.
물론 식이와 운동은 기본!
하지만 그걸로 부족할 땐,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