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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로 TV나 모니터 화면을 찍으면 검은 줄이 생기는 이유는?

by 쑹식이 2025. 5. 9.

일상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TV 화면에 나오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화

면에 검은 줄이 생기거나 화면이 어지럽게 깜빡이는 것처럼 나오는 경우요. 📺📱

“내 눈으로 볼 땐 멀쩡한데, 왜 카메라로 찍으면 이렇게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드신 분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현상의 원인과 원리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께서도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 카메라로 TV나 모니터 화면을 찍으면 검은 줄이 생기는 이유는?
📷 카메라로 TV나 모니터 화면을 찍으면 검은 줄이 생기는 이유는?

1️⃣ 원인은 '디스플레이의 주사 방식'과 '카메라의 셔터 방식' 차이!


이 현상의 핵심은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과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 사이의 ‘타이밍 불일치’에서 비롯됩니다.

 

✅ 디스플레이는 한 번에 전체 화면을 표시하지 않아요!


TV나 모니터 화면은 우리가 보기엔 한 번에 전체 화면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줄 한 줄 빠르게 그려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방식을 주사(走査, Scanning)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 대부분의 디스플레이(특히 LCD나 OLED 모니터)는 수평 주사 방식을 사용합니다.

- 즉, 화면의 위에서 아래로, 한 줄씩 빠르게 밝히는 식으로 영상이 표시되는 것이죠.

 

이 과정이 초당 60번 반복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영상’을 보게 됩니다.

이 숫자를 주사율(Refresh Rate)이라고 하며, 흔히 60Hz, 120Hz처럼 표시됩니다.

 

✅ 반면, 카메라는 '셔터 타이밍'이 있어요


카메라, 특히 스마트폰이나 DSLR은 이미지를 한순간에 통째로 캡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롤링 셔터(Rolling Shutter)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은 센서의 윗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아래쪽으로 읽어내며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합니다.
즉, 센서도 한 줄 한 줄 데이터를 읽는 것이죠.

 

그래서 이 둘의 타이밍이 어긋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우리가 말하는 그 검은 줄(또는 깜빡이는 줄무늬)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2️⃣ 주사율과 셔터 속도의 불일치가 만든 '줄무늬 현상'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볼게요.

- TV 화면은 매초 60번(60Hz)씩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다시 그립니다.

- 스마트폰 카메라는 보통 1/30초, 1/60초, 1/120초 등의 셔터 속도로 화면을 읽습니다.

만약 카메라가 1/30초 동안 화면을 캡처하려고 하는데, 이 시간 동안 TV는 두 번(60Hz x 1/30초) 화면을 갱신합니다.

문제는 그 갱신 타이밍과 카메라의 셔터 읽기 타이밍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화면의 일부만 새로운 프레임이 표시되고 나머지는 이전 프레임이거나 아직 표시되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화면 상단은 밝고, 하단은 어둡거나 반대로 되면서 줄무늬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밝기 조절 방식(PWM 디밍 등)이나 주사 방식에 따라 줄이 더 또렷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3️⃣ 화면에 줄이 보이는 주요 상황 예시


이제 실제로 어떤 경우에 이 현상이 두드러지는지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 스마트폰으로 TV를 촬영할 때
가장 흔한 예입니다. 특히 낮은 셔터 속도(예: 1/30초 이하)를 사용하면 줄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모니터 화면을 찍을 때
특히 고주사율 모니터(120Hz, 144Hz, 240Hz 등)일 경우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카메라가 그 빠른 화면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 조명 아래에서 화면을 찍을 때
형광등이나 LED 조명이 PWM 방식으로 깜빡이는 경우, 그 깜빡임 주기와 디스플레이 주사 주기,

그리고 카메라 셔터 속도가 충돌하면서 복합적인 줄무늬가 생기기도 합니다.

 

4️⃣ 해결 방법은 없을까?


줄무늬 없이 화면을 깔끔하게 찍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보실 수 있어요! 😊

✔️ 카메라의 셔터 속도를 조절해보세요
- 1/60초로 맞춰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TV나 모니터가 60Hz 기반이기 때문이에요.)

- 만약 50Hz 전기 시스템(한국, 유럽 등)에선 1/50초로 설정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은 수동 설정이 어렵지만, Pro 모드나 전문 카메라 앱(예: Filmic Pro, Open Camera 등)

을 사용하면 셔터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화면 주사율을 바꿔보세요
고주사율 모니터라면 60Hz로 임시 변경 후 촬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 사용
일부 고급 모니터나 노트북은 플리커 프리 기술을 적용해 눈의 피로도 줄이고, 촬영 시 줄무늬 현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조명을 끄거나 자연광 환경에서 촬영
조명 깜빡임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형광등 대신 자연광에서 촬영하거나 LED 조명을 끄고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정리해볼게요!


- TV나 모니터 화면은 ‘한 줄씩’ 빠르게 표시되며 갱신됩니다 (주사 방식).

- 카메라 역시 ‘한 줄씩’ 센서를 읽는 방식으로 영상을 캡처합니다 (롤링 셔터).

- 이 두 방식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줄무늬, 깜빡임, 화면 일그러짐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 셔터 속도 조절, 화면 주사율 변경, Pro 카메라 앱 활용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보는 화면 뒤에도 이렇게 정교한 기술과 타이밍의 조율이 숨어 있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


다음에 누군가 "왜 화면 찍으면 줄이 생겨?"라고 물으면, 이제는 자신 있게 설명해주실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