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 🧠 “왼쪽 뇌는 논리, 오른쪽 뇌는 감성?”– 좌뇌/우뇌 이론에 대한 현대 과학의 반론 좌뇌/우뇌 이론의 기원 – 어디서 시작된 이야기일까?"당신은 논리적인 좌뇌형인가요, 창의적인 우뇌형인가요?"자기계발서, 심리테스트, 교육 강연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이 질문은 꽤 오래된 신화 중 하나입니다.이 이론은 20세기 중반 신경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생겨났으며, 어느 정도의 과학적 관찰에서 출발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학자는 미국의 신경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입니다. 그는 1960~70년대에 좌우뇌 분리 환자(split-brain patients)를 연구하면서,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공로로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어요. 그의 연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아요:좌뇌는 언어, 논리, 수학적 계산에 더 능하다.우뇌는 공간 .. 2025. 4. 15. 💉 "백신은 자폐를 유발한다?"– 거짓에서 시작된 루머, 과학이 밝힌 진실 이 루머는 어디서 시작되었나?“백신을 맞으면 자폐가 생긴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 여러 번 밝혀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회자되는 대표적인 의학 루머입니다.그 시작은 1998년, 영국의 한 의학 저널에 실린 한 논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바로 앤드류 웨이크필드(Andrew Wakefield)라는 영국의 의사가 발표한 연구가 시초였죠.그는 12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사례 보고(case series)에서,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3종 혼합 백신)을 접종한 아이들 중 일부가 자폐 증상을 보였다는 내용을 주장했습니다.이 논문은 매우 빠르게 언론을 통해 확산되었고, “MMR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불안이 사회 전반에 퍼지게 되었습니다.특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백신을 .. 2025. 4. 15. 🧠 사람은 뇌의 10%만 쓴다고?– 뇌과학이 말하는 진짜 이야기 “10% 뇌 사용설”의 기원은 어디서 시작됐나?“사람은 뇌의 10%만 쓴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누군가는 이 말을 근거로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뇌의 100%를 사용하면서 초능력을 얻는 설정까지 등장하죠. 대표적으로 영화 루시(Lucy)나 리미트리스(Limitless) 같은 작품들이 이런 설정을 활용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과연 이 말은 어디서 시작됐을까요?오늘은 정말 사람은 뇌의 10%만 사용하는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주장의 기원은 꽤 모호합니다. 가장 흔히 거론되는 출처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말이지만, 아인슈타인이 그런 말을 했다는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또한 20세기 초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 2025. 4. 15. 🩸 “피는 파란색이다?”– 정맥 속 피의 색깔, 해부학적으로 진실은? 왜 사람들은 피가 ‘파랗다’고 믿게 되었을까?피는 빨간색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정맥 속 피는 파란색이야” 혹은 “산소가 없으면 피는 파랗게 변해”라는 말을 믿고 있죠.학교 다닐 때 생물 교과서나 인체 그림에서, 동맥은 빨간색, 정맥은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던 걸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몸속에는 파란 피가 흐르고, 상처가 나서 공기와 만나면 빨개진다"는 식의 오해가 퍼지기 시작하죠.그런데 정말일까요?정맥 속 피는 실제로 파란색일까요?그리고 피는 공기에 닿기 전까지 색이 다르다는 주장, 사실일까요?이제 해부학과 생리학의 시선으로 이 오래된 오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피는 항상 ‘붉은색’이다 – 다만 그 농도와 명암이 .. 2025. 4. 14. 🥛 우유는 정말 뼈를 튼튼하게 만들까? "우유 = 칼슘 = 튼튼한 뼈"는 정말 진리일까?어릴 적 학교 급식시간, 이런 문구 한 번쯤 본 적 있으시죠?“우유 한 잔, 튼튼한 뼈 한 쌍!”오랜 시간 동안 우유는 뼈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칼슘이 풍부하고,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죠. 실제로 영양학 교과서에도 우유는 칼슘 공급원으로 자주 소개됩니다.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오래된 ‘상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유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건 낡은 영양학”이라는 말도 들리고요. 심지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뼈가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곤 합니다.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요? 우유는 정말로 우리의 뼈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 식품일까요? 아니면 그저 오랜 시간.. 2025. 4. 14. ✋ 왼손잡이는 더 창의적일까? – 심리학과 신경과학으로 본 창의성의 진실 왼손잡이에 대한 오랜 인식과 낭만적 믿음왼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조금은 특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왼손잡이는 더 똑똑하다.”“예술가들은 대부분 왼손잡이다.”“왼손을 쓰면 뇌의 오른쪽이 활성화되어 창의적이다.”이런 말들은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죠. 특히 왼손잡이가 드문 편이라는 점 때문에, 이들에 대해 뭔가 특별하고 독창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어 온 것이 사실이에요.실제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나 혁신가들 가운데 왼손잡이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파블로 피카소,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바락 오바마 등 이름만 들어도 ‘천재’나 ‘혁신’이 떠오르는 인물들이죠.이런 예시들은 "왼손잡이는 특별하다"는 믿음을 강화시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믿음이.. 2025. 4. 14. 이전 1 2 3 4 다음